라면냉장고 덕분에 매출 5배 증가‥풀무원 '생가득 생라면' 인기
[한국경제 2006-04-30 18:33]
풀무원이 할인점에 자사의 냉장 유통 라면만을 별도 진열,판매하는 '라면 전용 냉장고'를 설치하는 새 마케팅 기법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초부터 할인점 이마트 분당,가양,용산,은평,양재,수지 등 6개 점포의 라면 매대 인근에 냉장 라면 '생가득 생라면' 전용 냉장고를 마련한 것.
풀무원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 라면으로 기존에는 두부 등을 파는 냉장 식품 판매대에 진열돼 있었다"며 "일반 라면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라면 매대에서 판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라면 매대 부근에 전용 냉장고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용 냉장고가 설치된 매장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만5000개로 이전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며 "라면 냉장고를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의 '생가득 생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소재로 한 프리미엄 라면으로,냉장고에서 보관해야 하며 유통기한은 1개월이다.
가격은 1봉지에 1500원으로 기름에 튀긴 일반 라면에 비해 2∼3배가량 비싸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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